‘크림빵 뺑소니’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오던 젊은 가장이 숨진 사건인 ‘크림빵 뺑소니’를 제보하는 시민에 경찰이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 10일 새벽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강모씨(29)가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 하얀색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강씨는 사범대 수석졸업 후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트럭운전을 하며 생계를 꾸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사고가 나기 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면서 “태어나는 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그러나 새벽 시간대라 인적이 드물고, 근처에 찍힌 CCTV 화면도 선명하지 않아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청주 흥덕 경찰서는 사고와 관련된 결정적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이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어 사건의 범인이 잡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