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IS가 인질 협상으로 내세웠던 요르단 조종사를 산채로 화형해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IS가 인질 협상으로 내세웠던 요르단 조종사를 산채로 화형해 국제사회가 규탄하고 있다. /사진=YTN뉴스 캡처

‘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IS가 요르단 조종사의 화형 동영상을 공개해 국제사회에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 정부가 즉각 보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요르단 정부는 IS가 석방을 요구해 온 이라크 국적의 억류 여성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와 등 6명의 처형을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IS가 지난 3일 공개한 22분짜리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몸에 불을 질러 화형시키는 장면이 담겨있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IS에 생포됐다.

IS는 지난달 요르단이 수감 중인 사형수 알리샤위를 석방하지 않으면 알카사스베 중위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 씨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바 있다. 요르단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생사를 확인해야 알리샤위를 넘겨주겠다고 제안했지만, IS는 아무런 답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IS는 일본인 인질 참수 전 알카사스베 중위를 먼저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살해 소식을 접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요르단의 아들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단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요르단군 맘두흐 알아미리 대변인도 성명을 발표, “순교자의 피가 헛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요르단인을 공격한 이 참극에 비례해 복수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