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28억' /사진=뉴스1
'박원순 28억' /사진=뉴스1

'박원순 28억'

8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세 28억짜리 가회동의 공관으로 이사한 가운데, 호화공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입주한 새 공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단독 한옥으로 5개의 방과 회의실, 마당을 갖췄다.

서울시는 매매시세 60억 원 정도인 새 공관을 보증금 28억 원에 2년간 전세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방 두 개를 터서 회의실을 만들고 정원을 평탄하게 다지는 등 수리비까지 포함하면 30억원 가까이 들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서민 시장을 자처해 온 박 시장은 전세 28억 짜리 새 공관이 지나치게 호화로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단체들은 이날 새 공관에서 "박 시장이 '서민의 친구'임을 표방하며 당선된 지 6개월여만에 '황제공관'으로 옮겼다”고 비난했다.

서울시는 시장 공관이 단순 주거공간이 아닌 직무 공간이고, 그동안 외빈 접견도 잦아 공관 사용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대전, 광주, 울, 경기, 제주 등 5곳이 단체장 공관을 없앴지만, 서울시는 시장 공관이 업무상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