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또리치
/사진=로또리치

'로또 636회 당첨번호'

제636회 나눔로또 로또복권 1등 당첨번호가 공개된 가운데, 한 부부가 2년 연속으로 로또에 당첨됐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월 31일, 635회 로또 추첨에서 2등에 당첨된 민지영(가명)씨는 6일 로또 포털 사이트 로또리치에 당첨사실을 알렸다. 그녀의 당첨사연이 더욱 화제가 된 것은 바로 2014년 1월에 남편도 로또 2등에 당첨됐다는 사실 때문이다.

그녀는 당첨후기를 통해 "내 당첨금이 7700만원이고 작년 남편의 당첨금이 5600만원이다. 재작년부터 남편과 함께 매주 로또를 해왔다. 우리 부부의 유일한 취미가 바로 로또다. 작년에 남편이 2등에 당첨되고 올해 내가 당첨되니 이게 무슨 축복인가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로또 2등 당첨 순간, 함께 있던 아들 딸들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느냐며 재밌다고 웃고 난리였다. 남편보다 내 당첨금이 더 커서 남편에게 자랑 좀 했다. 당첨금은 내 마음대로 쓰겠다고 선전포고도 했다"고 말했다.

2014년 1월, 로또 580회 2등 당첨자인 남편 김기룡(가명)씨는 로또리치 당첨후기 게시판에 자신의 당첨사실을 알렸었다. 그는 당첨후기를 통해 "일확천금 바라지 않고 회사 다니며 성실히 살아왔는데 나이가 드니 목돈 들어갈 일이 많았다. 아이들 결혼도 시켜야 하고 노후준비도 해야 하고 이리저리 걱정에 한숨이 늘었다"고 로또 시작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로또리치를 통해 받은 번호로 일주일에 만원씩 꾸준히 로또를 했고 영수증을 부적처럼 지갑에 넣고 다녔다. 당첨금으로 아내와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내 민 씨는 "2등 당첨금을 받으러 집 근처 농협에 갔더니 직원이 어떻게 기억했는지 또 오셨냐고 하더라. 로또당첨, 부부끼리 되기 어디 쉽나? 동네에 부부당첨자라고 소문날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편, 636회 당첨번호는 '6, 7, 15, 16, 20, 31'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번호는 '26'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8명으로 18억3236만원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 44명은 각각 5552만원을 받게 된다.

3등은 1973명으로 각각 123만원을 받는다. 4등은 9만0830명, 5등은 146만1300명이다.

로또 636회 당첨번호 1등 8명중 자동 번호를 선택한 당첨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로또 636회 당첨번호 1등 당첨지역은 경기도(김포·부천·성남·평택) 4명, 서울(강동·성북) 2명, 충남과 부산이 각각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