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이 열린 가운데 시장운영실에서 직원이 거래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12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식이 열린 가운데 시장운영실에서 직원이 거래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탄소배출권 거래시장이 개설된지 한달동안 총 거래대금은 1155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처음 배출권 시장을 개설한 이후 나흘간 거래가 이뤄지고 지난달 19일부터는 사실상 휴업상태다.

나흘간 거래된 양은 1380톤으로 거래대금은 1155만원 수준에 그쳤다. 이 중 1190톤 가량이 거래 첫날 이뤄진 것이다.

거래 종목인 'KAU15(2015년 이행연도 할당배출권)' 가격은 첫날 7860원으로 시작해 마지막 거래일인 16일에 96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배출권 거래시장 개장 전부터 예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들만 거래할 수 있는 배출권 거래시장에서 기업들은 정부의 할당량 배정에 이의를 신청하고 집단소송을 제기하는 중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앞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관망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