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노무현 수사 폭로, 박범계 “다목적·다용도·의도적 발언”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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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노무현’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국정원의 행태를 폭로했다. 그러자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다목적, 다용도, 의도적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
‘이인규 노무현’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이 25일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폭로한 것과 관련, “다목적 다용도 의도적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의원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인규 중수부장의 노대통령 수사관련, 국정원이 언론플레이하고 빨대를 넘어 공작 수준이었다는 폭로는 사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같이 생각하는 배경에 대해 “당시 수사주역은 이인규, 우병우 부장인데, 노 대통령 서거에 책임이 있던 당사자로서 억울하다는 형식을 띠고는 있으나, 우병우 민정수석 취임 직후라는 점과 MB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점, 공무상비밀누설 공소시효 5년 경과 뒤 작심발언이라는 점,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 고공행진 국면에서 나온 점 등을 종합하면, 다목적 다용도 의도적 발언으로 보여짐”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나저나 수사내용은 아무리 국정원이라도 검사가 말해주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라며 “대검 중수부가 도청에 뚫리지는 않았을 테고”라며 의미심장하게 글을 맺었다.
앞서 경향신문은 이인규 전 부장이 “2009년 노 전 대통령 수사 내용 일부를 과장해 언론에 흘린 건 국가정보원”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회갑선물(시계)을 포함한 금품을 받은 혐의로 2009년 4월30일 대검 중수부에 소환됐다.
조사 당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명품시계에 대해 이 부장은 “노 전 대통령에게 ‘시계는 어떻게 하셨습니까’라고 묻자 노 전 대통령이 ‘시계 문제가 불거진 뒤 (권 여사가) 바깥에 버렸다고 합디다’라고 답한 게 전부”라며 “논두렁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다. 그런데도 그런 식으로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서 언론에 흘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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