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 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액면분할 결정…거래활성화 기대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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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사옥 /사진=머니위크DB |
3일 아모레퍼시픽은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액면분할의 목적이 유통주식수를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24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장중 300만원을 넘었다. 코스피시장에 상장된 종목 가운데 주가가 30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SK텔레콤이 장중 310만원을 기록한 이후 15년 만이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소액을 운용하는 개인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용이하게 만들어 주식의 유동성을 늘리기 위해 액면분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한국거래소도 그동안 덩치가 큰 주가를 가진 기업들에게 꾸준히 액면분할을 요구한 바 있다.
김미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이 고가주에 대한 접근성을 용이하게 해줘 거래활성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와 다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어 상승 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액면분할의 안건을 상정한다. 액면분할을 하게되면 주가는 오는 4월21일 종가 기준으로 10분의1로 변경된다. 유통주식은 현재 보통주 584만5849주, 종류주 105만5783주에서 각각 10배씩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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