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국민은행 사외이사 보수 최고, '회의' 때문?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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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
지난 8일 각 금융지주사와 은행들이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한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은 지난해 평균 868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사회 의장 수당, 회의 참석 수당 등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지만 8600만~88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금융지주사 사외이사들의 보수는 KB금융에 이어 신한금융(평균 6440만원), 하나금융(5700만원) 순으로 많았다. 여기서 연중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의 보수는 제외됐다.
KB금융 사외이사들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유는 지난해 KB금융이 주전산기 문제를 둘러싸고 빚어졌던 KB사태로 회의가 여러 차례 열렸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지난 한해 동안 17번의 이사회와 6번의 회장추천위원회를 포함해 40회 이상의 회의를 열었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각각 8회, 9회의 이사회를 포함해 20회 안팎의 회의를 소집했던 데 비해 훨씬 많았다.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외이사들 역시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 역시 회의가 월등히 많았다. 지난해 국민은행 이사회는 총 31회 소집됐다. 신한, 하나은행의 이사회 횟수(11회)를 크게 넘어섰다.
국민은행 다음으로는 외환은행 사외이사들의 평균 보수가 5920만원으로 높았다. 하나은행(5660만원), 신한은행(4780만원), 씨티은행(4540만원)이 뒤를 이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경남은행이 사외이사들에 평균 4760만원을 지급해 가장 많은 보수를 줬다. 이어 부산은행(4700만), 광주은행(4690만), 대구은행(4000만)의 순이었다. 기업은행 사외이사들은 공공기관임원보수지침에 따라 일괄적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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