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율 샹그릴라 ‘혼탁한 시대에 열리는 곳’… 실체 드러날까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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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율 샹그릴라'
지난 8일 SBS스페셜 ‘인생횡단’에서 지상낙원 샹그릴라인 ‘베율’이 그러져 그 실체에 관심이 쏠린다.
'샹그릴라’는 1933년 제임스 힐튼이 발표한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Lost Horizon)에 등장하는 전설적인 이상향으로, 히말라야의 깊은 계곡에 숨어있는 신비한 성역(聖域·현지어로 ‘베율’)에 관한 티베트의 불교 전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베율은 가공의 왕국 샴발라에 일부분으로 전해지는데, 티베트 불교의 창시자 파드마 삼바바가 예언한 전설의 땅이다. 이 곳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정말과 고통을 잊게 해준다는 파라다이스로 알려져 있다.
천년 전 파드마 삼바바는 은둔의 땅 무스탕 동굴 어딘가에 베율로 가는 길에 대한 경전을 숨겨 놓았다. 무스탕은 1991년 외부의 출입이 통제된 곳으로, 황량한 바위 산 절벽 한 가운데 미스터리한 5만개의 동굴이 존재한다. 또 이 동굴 어딘가에 베율로 가는 길이 적힌 파드마 삼바바의 경전이 숨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베율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지리적 실체를 인정해 그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날로 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8년 미국 탐험가 이안 베이커는 베율 폭포를 발견하고 그는 여덟 차례나 히말라야 전역을 탐사해 파드마 삼바바가 예연서에 기록한 거대한 폭포 뒷편에서 베율로 연결된 문을 발견했으나 들어갈 수 없었다.
그가 발견한 폭포는 아시아 최대 폭포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발견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국립 지리학회로부터 ‘천년의 탐험가’ 상을 받기도 했다.
베이커는 후에 “베율로 가는 숨은 입구가 열리는 것은 무지·탐욕·침략 등 어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다. 많은 라마승들은 지금이 어둠의 시대라고 말한다. 입구는 때가 되면 선택된 사람에게만 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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