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미국 금리인상시기’ /사진=머니위크DB
‘원·달러환율 전망’ ‘미국 금리인상시기’ /사진=머니위크DB
‘원·달러환율 전망’ ‘미국 금리인상시기’

원·달러환율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되면 오히려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보다 5.0원 오른 1131.5원에 개장했다.

전날 원·달러환율은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 강달러 기조가 유지되며 장중 1130원 근처까지 치솟았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유입되며 상단을 제한했다.

이날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가 원·달러환율을 상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커 회의 내용 공개 후 원·달러환율이 반락할 전망이다.

이처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주원인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아직 9월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인사들도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6월 인상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조기에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과거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의 달러 인덱스를 보면 인상 후 오히려 강세가 일단락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실제 정책 변경에 앞서 사전적으로 형성된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Fed의 정책 스탠스 변화를 앞두고 심리적인 측면에 의한 변동성 확대는 생각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을 반영한 달러 강세 국면이 진행된다면 국내 경기 및 증시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