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1호기'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도쿄전력이 지구 대기권에 쏟아지는 우주선 속의 입자를 활용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를 조사한 결과, 핵연료가 거의 다 녹아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도쿄전력이 우주선 속의 고에너지 입자인 '뮤온'을 이용, X-선 촬영과 같은 방식으로 원자로 내부를 원격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뮤온은 물질을 투과하는 능력이 높지만 우라늄 등 밀도가 높은 물질에 부딪히면 흡수되거나 진행 방향이 바뀌는 성질이 있다. 이를 이용해 상공에서 쏟아지는 뮤온을 원자로 건물 주변에서 일정 기간 관찰하면 X-선 사진을 보듯 핵연료 파편의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것.

교도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내부의 핵연료가 녹아있는 사실을 조사를 통해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