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에서 7080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이 눈길을 끈다.

7080 할머니 의류 전문몰인 ‘그랜스토리(대표 이현미, www.granstory.com)'는 온라인 쇼핑몰 포화 속에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시니어 패션에 주목했다.
‘100세 시대’ 7080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의류 쇼핑몰 ‘그랜스토리’

이현미 그랜스토리 대표는 행정 공무원으로 21년간 재직 후 퇴직해 2013년 시니어 의류 전문 쇼핑몰을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메이크샵(www.makeshop.co.kr)’을 통해 창업했다

이현미 대표는 “세월이 흘러도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은 한결같다. 연세가 드실 수록 소재 좋은 옷, 고운 옷 입으셔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동기를 밝힌다.


그랜스토리는 옷의 변형이 없도록 품질에 무엇보다 신경 쓰고 있다. 옷을 고를 때 우선시 되는 원단, 착용감, 세탁법 등을 꼼꼼하게 살펴 상품 설명에 자세하게 반영한다.

이 대표는 “평소에도 옷을 고를 때에도 소재를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다. 옷의 디자인이 아무리 괜찮아도 품질이 우선돼야 옷도 고급스럽고 오래 입을 수 있다”며 “대부분 고객이 부모님이나 조부모님께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때문에 좋은 소재, 누가 봐도 예쁜 옷으로 고객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다.


그랜스토리 고객 대부분이 자식, 며느리, 손주들이 선물용으로 옷을 구매한다. 실제 70~80대 고객이 직접 옷을 구매하는 경우는 10%도 미만이다.

이 대표는 쇼핑몰 오픈 당시 에피소드도 함께 전한다.


그는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쇼핑몰 모델 찾기였다. 20~30대 의류쇼핑몰이 아니기 때문에 70대 이상 할머니를 타깃으로 쇼핑몰 모델 찾기는 쉽지 않았다”며 “문화센터의 노래교실, 노인대학,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을 직접 다니며 쇼핑몰 모델 찾기에 나섰다. 다행히 주변의 도움으로 좋은 인연이 닿아 지금의 모델분과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한다.
‘100세 시대’ 7080 시니어 세대를 위한 의류 쇼핑몰 ‘그랜스토리’

그랜스토리는 구매 금액 상관없이 무료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한 가지 제품을 주문하더라도 배송비는 그랜스토리에서 부담한다. 인터넷 주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도 홈쇼핑처럼 전화주문과 전화상담을 받고 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할머니께 드릴 거에요’, ‘장모님 생신 선물입니다’ 등 고객의 다양한 주문 메시지를 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그랜스토리를 찾는 많은 분들과 함께 오래오래 간접효도하고 싶디”며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향후 사이즈를 다양화 시킨 자체 제작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고객의 반응을 살펴 상품에 적극 반영해 내실을 다질 생각이다. 나아가 1~2년내에 해외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