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2011~2013년 교통사고 빅데이터 1400억 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가 7~9세(38.4%)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4년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의하면 2010~2012년까지 카시트 장착률이 35%에서 39%로 증가하다가 2013년 6% 가량 감소하면서 같은 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0%, 부상자 중 56%가 '자동차 탑승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차량 탑승 중인 아이들을 1차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는 카시트다. 그런데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30%대 초반으로 80%~90%에 달하는 선진국과 비교할 때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유아동 때부터 올바른 교통안전수칙을 주지시킴은 물론 카시트 탑승 등을 습관화시켜야 어린이 교통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아이를 안은 채 차량에 탑승하거나 5세 이후 어린이들을 좌석에 그냥 앉힌 채 운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금물이다.


엄마품 또는 성인에 맞춰진 안전벨트, 좌석 등 차량 내부 환경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

한편 시중에는 수많은 안전 카시트가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 제품 가운데 하나를 고르기 위한 구매 시 따져봐야할 내용들을 정리했다.


아이 성장발달상황에 맞춘 제품인가?

아기가 편하게 누울 수 있는 배면각도를 고려한 후방장착, 아이의 급소를 보호할 수 있는 6점식 안전벨트 등의 유무가 중요한 유아용 카시트와 달리 아동용 카시트는 아이의 성장과 체형에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키가 95cm 이하인 아이는 차량용 안전벨트가 어깨가 아닌 목 부분으로 지나 차량 충돌 시 안전벨트가 목 부분을 압박해 매우 위험하기 때문이다. 브라이택스 마케팅 담당자 심경식 그룹장은 “아이의 성장발달에 따라 반드시 머리와 어깨를 함께 보호해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할 것”이라며 “차량 내 아이의 안전과 올바른 자세유지를 위해서라도 아동용 카시트 장착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측면과 어깨를 효과적으로 보호해주는 제품인가?


아이들의 경우 측면 충돌이 발생하면 머리와 목 부분으로 큰 충격이 전달된다. 따라서 아이가 카시트에서 이탈되지 않고 머리 부분이 안전하게 보호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측면보호대를 주의 깊게 보자. 포켓형 측면지지대라면 측면 충돌 시에도 안전시트로부터 머리 부분의 이탈을 방지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다. 또한, 머리보호대 높이 조정 시 아이의 어깨가 외부로 노출되는 제품은 충격이 발생하면 아이를 완벽하게 보호해 줄 수 없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ISOFIX가 적용된 제품인가?
우리 아이 안전지킴이 '카시트' 구매 Tip
카시트를 바르게 장착하는 일은 쉽지 않다. 특히 여성의 경우 오장착률은 더욱 높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카시트 설치 관련 국제기준 규격으로 활용되고 있는 ISOFIX가 적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ISOFIX는 자동차 앵커에 카시트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1997년 브라이택스와 폭스바겐이 세계 최초로 공동개발하여 현재까지 국제 규격으로 사용되고 있다. ISOFIX가 적용된 제품을 이용하면 카시트 오장착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할 수 있으며 설치의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가?

카시트는 안전용품인 만큼 공인된 인증기관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 국내산 카시트는 모두 KC안전인증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구입 시에 ‘KC안전인증’ 마크와 ‘안전인증번호’가 있는지 확인할 것. 또한 다양한 차량 사고 유형에 대비해 정면, 후방, 측면, 전복 등 가급적 다양한 방향에서의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이 아이의 안전 보장을 위해 더 좋다.

<도움말, 이미지제공=브라이택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