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훈 중앙대’

이명박 정부 당시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이 중앙대 캠퍼스 통폐합 과정에 특혜를 주고 딸을 교수로 채용시켰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7일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자신의 자녀뿐 아니라 유력인사들의 청탁을 받고 대학원에 부정 입학시키거나 교수로 채용시켰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중앙대 안성캠퍼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수석의 첫째 딸인 박모(34)씨가 지난해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임용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이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박 전 수석의 딸은 지난해 9월4일 이 학교 교수로 정식 임용됐다.


다른 학과에 비해 교수 임용이 더 어려운 예술대학에서 30대 초반의 박씨가 강사가 아닌 정식 조교수로 임용된 것을 두고 중앙대 안에서는 박 전 수석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수석이 수석 재임시절 중앙대 캠퍼스 통폐합 등에 특혜를 주고 대신 딸을 교수로 채용시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한편 박 전 수석은 2005~2011년 6년 동안 중앙대 총장을 지냈고 그 전에는 국악대학 학장과 국악교육대학원 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