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야사리 은행나무 접목증식 시료 채취하는 모습
▲전남 화순군 야사리 은행나무 접목증식 시료 채취하는 모습
전남 화순군은 문화재청,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노거수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DNA 추출하고 복제나무 육성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야사리 은행나무는 수령 500여년 정도의 높이 27m, 둘레 9.1m의 노거수로 조선 성종때 이곳에 마을이 들어서면서 심은 것으로 매년 정월 대보름에 제사를 지내는 향토문화적 가치, 마을의 형성 시기를 알려주는 역사적 가치, 그리고 노거수로서의 생물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1982년 천연기념물 제303호로 지정됐다.

오랜 세월 이 나무는 신통력이 있어 국운이 융성하면 나라의 화평을 알리고 때로는 우는 소리를 내어 전란과 나라의 불운을 알렸다고 한다.


군은 국립산림과학원과 함께 노거수의 우량 유전자를 자연재해와 환경악화로 인한 소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똑같은 나무를 복제하고 DNA를 추출, 장기 보관하는 방법으로 보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