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지상파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쇼프로그램 <무한도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인기 지상파 프로그램 중 하나인 MBC 쇼프로그램 <무한도전>.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다음달(5월)부터 고화질(HD) 인기 VOD 가격이 10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된다. 표준화질(SD) VOD는 7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

7일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지상파와 인터넷(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가 3개월가량 끌어온 VOD 가격 협상을 끝내고 인기 프로그램에 한해 가격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와 케이블TV 가입자는 오는 5월 11일부터 인기 프로그램 VOD를 기존보다 300~500원 인상된 가격으로 시청해야 한다. 가격이 인상되는 인기 VOD는 지상파 방송사가 5개씩 정한다. 현재는 5개이지만 올 연말까지 가격인상 대상 프로그램은 10~12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청자들이 전면적인 VOD 인상안에 대해 거부감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 단계적인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상파방송사들은 지난 1월 IPTV 3사와 케이블TV VOD 사업을 담당하는 홈초이스 측에 VOD 가격 인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유료방송사들은 VOD 이용자 가격 부담을 우려해 반대했으나 이날 협상 타결로 단계적인 VOD 가격 인상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