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시즌, 옥석 가리기 키워드는 ‘OO’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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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8 | 07: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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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실적 전망에 우려감을 표하는 의견도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들의 실적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업종별로 차별화된 대응 전략을 펼쳐야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전분기 대비 11.53% 증가한 5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5조4505억원보다 4595억원 많은 수치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삼성전자의 실적 예상을 꾸준히 상향했다. 올초 4조6902억원에서 지난 5일 기준 5조4000억원까지 올라선 것.
황준호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모바일부문(IM)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A, E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전기대비 7% 늘어나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라며 "반도체부문의 경우 20nm(나노미터) 공정으로의 전환 및 DDR4 등의 고부가제품 비중의 증가로 실적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발표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도 활기가 돌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나와 1분기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단을 높일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업종은 ‘이익’, 종목은 ‘매출’
올해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3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일종의 ‘착시효과’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기업의 실적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소위 넛크래킹(nut-cracking, 일본과 중국 사이에 한국이 낀 상황)과 글로벌 저성장 등의 탓에 지난 10여년간 한국기업의 마진은 악화되고 있다”며 “제품경쟁력의 비교우위가 크지 않고 대외 환경에 따른 변동성이 큰 업종의 경우 실적개선 기대가 다소 지나치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상황의 대응책으로 업종을 선택할 때는 이익측면을, 종목을 볼 때는 매출액을 참고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남기윤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전망치가 상향된 업종을 살펴보면 운송, 증권, 하드웨어, 통신서비스 업종”이라며 “이들은 1분기와 2분기 이익증가율이 상위에 속하는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업종지수의 흐름은 이익전망치의 조정과 궤를 함께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남 애널리스트는 “개별 종목에서 매출과 이익이 다른 흐름을 보이는데 이는 불황속 꾸준히 매출액을 증대시켜 경쟁력과 시장점유율을 확보해야하기 때문”이라며 “힘든 상황에서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그는 매출액 규모가 증가하고 이익측면에서 침체기에 접어들지 않은 투자유망종목으로 SK C&C와 한국항공우주, 호텔신라 등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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