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기자회견' /사진=뉴스1
'성완종 기자회견' /사진=뉴스1
'성완종 기자회견'

자원외교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이 8일 "나는 MB맨이 아니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성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명동 전국은행연합회에 16층 뱅커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년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추천 받았으나 첫 회의 참석 후 중도사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원개발과 관련해 융자금을 횡령한 사실이 없는데, 잘못 알려진 사실로 인해 지금까지 한평생 쌓아온 모든 것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참담하다"며 "어떻게 MB정부 피해자가 MB맨일 수 있느냐"고 억울해했다.

성 전 회장은 "2007년 제18대 대선 한나라당 후보 경선 당시 허태열 의원 소개로 박근혜 후보를 만났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뜻에 따라 이명박 후보 당선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 후 돌아온 것은 경남기업의 워크아웃이었다"고 말했다.

성완종 전 회장은 이어 "기업을 운영하면서, 정치를 하면서 부끄러운 적은 있어도 파렴치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다"며 "지금까지 정직하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