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신협'

경남 남해군 신용협동조합의 한 지점장이 15년 동안 고객 예탁금 70억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8일 경남 남해경찰서는 남해군의 신협 지점 여직원 A씨가 예탁금을 횡령했다는 고발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2000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이동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고객이 장기예탁금을 맡기면 입금하지 않고 돈을 빼돌린 뒤 통장내역서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고객의 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고객 150명으로부터 300여 차례에 걸쳐 70억원 이상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지만, 조합원에게 지급할 이자를 돌려막는 데 사용해 실제 손실 금액은 27억원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