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신임 메세나협회장 "누이좋고 매부 좋은게 좋은거 아닌가?"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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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삼구 회장은 회장직을 맡게된데 대해 "1977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 생기면서 내건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 모토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면서 "회장 자리를 제안받고 임기 중 타계하며 메세나협회장 임기를 마치지 못한 故박성용 명예회장의 못다한 뜻을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임기 중 중점과제로 전국으로 아직 퍼지지 못한 '문화가 있는 날'을 확산시키는 것 '메세나법' 의 시행령을 마련하는 것을 꼽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실제 한국의 메디치가로 불릴 만큼 문화후원활동으로 유명한데 대해 분에 넘치는 칭호에 감사하며, 이것이 의무로 다가와 여건이 힘들어도 후원활동을 줄일 수 없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기업들의 문화에 대한 지원이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것 아니냐고 일부에서 의혹을 갖지만 마케팅으로 접근해야 지원이 장기적으로 갈 수 있다"며 견해를 밝혔다.
예술은 지원을 받아 좋고 기업은 이미지가 제고되면서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윈윈(win-win), 즉 누이좋고 매부좋은 관계가 되야 영속성을 가질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박 회장은 "과거 임방울, 허백련 등 국악과 동양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또 손열음, 권혁주, 김선욱 등을 발굴한 형님의 클래식 지원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중요한 자산 중 하나이다. 나 또한 금호아시아나단편영화제를 통해 명량의 김한민 감독을 발굴했다”며 문화예술분야지원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이어 “문화예술 지원이 의무이기만 하다면 기업이 문화예술을 지원 할 의지가 낮아질 것”이라며,“기업의 메세나 활동에 격려와 관심이 의무가 될수 있다”라고 메세나 활동에 대한 애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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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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