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리 헵번 아들, 기억의 숲에 심은 '은행나무 30그루'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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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헵번 아들 기억의 숲’
전남 진도 팽목항 인근에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고 슬픔을 치유하기 위한 ‘기억의 숲이’ 만들어진다. 특히 이 프로젝트에는 유명 여배우 오드리 헵번의 가족이 참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오드리 헵번의 첫째아들인 션 헵번 페러와 그의 가족이 진도 백동 무궁화 공원에서 세월호 기억의 숲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션 헵번 가족 7명을 포함해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 이동진 진도군수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날 기억의 숲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표현하기 위해 30그루의 은행나무가 식재됐다.
션 헵번은 “오늘 심는 은행나무를 시작으로 많은 분들이 숲 조성에 참여해 주셨으면 한다”며 “이 숲은 세월호 사건으로 상처 입은 모든 분들을 위한 숲”이라고 말했다. 또 “온 국민이 서로를 위로하고 희생자를 오래도록 기억하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 프로젝트는 오드리 헵번의 큰아들 션 헵번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션 헵번은 어머니와 함께 구호 활동에 앞장섰으며 현재 자선단체인 오드리 헵번 어린이 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소식을 듣고 숲을 만드는 데 써 달라며 50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오드리 헵번 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기억의 숲 조성에 참여하고 싶다면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모금에 동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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