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베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이미지(왼쪽)와 MBC '뉴스투데이'에서 사용된 일베 이미지.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 캡처
'MBC 일베이미지'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이미지(왼쪽)와 MBC '뉴스투데이'에서 사용된 일베 이미지. /사진=일간베스트저장소 게시판 캡처

'MBC 일베이미지'

MBC가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합성한 이미지를 뉴스에 내보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이미지를 제작한 일베 이용자는 이같은 사태를 예측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15일 오전 방송된 MBC '뉴스투데이'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엠블럼 대신 일베에서 만들어 낸 가짜 엠블럼이 사용됐다. 방송된 일베의 엠블럼에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합성됐다.

확인 결과, 해당 엠블럼은 지난 2월 8일 일베의 한 유저가 제작한 것으로, 제작자는 방송 매체 등 미디어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엠블럼 관련 이미지를 사용할 것을 예측하고 미리 '함정'을 파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제작자는 당시 로고 파일과 함께 "3년 후를 위한 지뢰설치. png파일이고 최대한 고해상도로 만듬"이라고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