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근 근황, 쓸쓸함과의 남모를 사투 “그럴땐 '이것'보세요”


‘송유근 근황’


원조 천재소년 송유근의 근황이 공개됐다.8살에 대학을 입학했던 그 소년은 지금 어떠한 인생을 펼쳐가고 있을까.



지난 15일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송유근이 특별 멘토로 출연해 수학영재 김민우와 오유찬을 만나 자신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어엿한 청년으로 돌아온 송유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외로울 때가 많았다”면서 “한국의 교육환경은 뛰어나거나 재능 있는 아이들을 분리시키려하고 시기, 질투심으로 바라보는 게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열심히 교육해주고 더 좋은 교과서들을 마련해주고 좋은 선생님들을 찾아주고 하면서 토양을 잘 가꿔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송유근 근황, 쓸쓸함과의 남모를 사투 “그럴땐 '이것'보세요”


또 송유근은 평범한 또래들처럼 어린 시절의 추억을 갖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열한 살의 나이로 돌아간다면 좋아하는 것을 더 많이 했을 것”이라면서 “또래 친구들과 그 나이가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을 마음껏 하며 더 잘 어울렸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송유근은 개그 프로그램보다 소수의 세계가 더 재미있다는 11살 김민우 군과 명문대 수학과 학생들과의 수학문제 대결에서 이겨 화재가 된 11살 오유찬 군을 만나 영재로 주목받는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소감을 털어놨다.



이어 송유군은 “박사학위 받기 위해 SCR논문 준비로 밤새는 날이 많다”며 “지도교수님께서 매주 한 두번씩 발표를 시키셔서 계속 연습과 준비를 해야 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방송에서 예비 발표를 끝낸 송유빈은 “초기우주의 팽창, 뒤틀림 등을 기술하는 방정식을 직접 유도했다. 기대하던 첫 발표인데 그래도 무사히 마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송유근 근황, 쓸쓸함과의 남모를 사투 “그럴땐 '이것'보세요”


5세에 구구단을 외우고 6세에 미적분을 공부한 송유근은 초·중·고 과정을 검정고시로 1년 만에 마치고 초등학교 1학년의 나이인 8세에 대학에 입학했다. 13세에 석·박사 통합과정을 밟았으며, 19살 나이에 대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에서 천문우주과학 분야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송유근은 영재들에게 “힘들 때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인들의 다큐 프로그램이나 책을 보면서 위기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민우 군과 오유찬 군에게 수학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수학뿐만 아니라 철학, 역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무엇보다 체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송유근은 지난 2004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학교생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송유근은 여섯 살의 나이에 정보처리기능사 시험을 준비한 지 25일 만에 자격증을 따냈다. 


이어 송유근은 컴퓨터 프로그램 만들기에서는 100점 만점을 받았다. 당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딴 송유근은 “진법이 가장 재미있다”며 “정보처리 시험 문제를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재발굴단’은 특정 분야에 특별한 재능을 보이는 아이들을 찾아 그들의 잠재력을 관찰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고민하는 프로그램으로 수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