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사고 쑥쑥…단기방학 체험 활동, 선정부터 정리까지
강인귀 기자
3,797
공유하기
오는 5월 1일부터 14일간의 관광주간이 시작된다. 거기다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5월 관광주간 동안 최대 8일까지 단기방학을 실시한다.
단기 방학 동안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학 학습을 하는 건 어떨까? 수학은 문제풀이 등 책으로만 배우는 학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생활 속에서 쉽게 수학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거기다 생활 속에서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이 수학 영재성을 계발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 스스로 체험 목적부터 장소까지 정하기
비교적 짧은 단기방학에는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박물관이나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재성 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나들이는 부모가 어디를 갈지 결정하기 보다 아이에게 장소부터 가는 법부터 무엇을 체험할지 등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고 결정해보게 하자.
평소 관심 분야의 박물관이나 체험전시장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그 중 가장 가고 싶은 곳 하나를 고르게 한다. 박물관 행사 프로그램과 안내도를 출력해 같이 보면서 어떻게 관람을 할지 동선이나 내용 등을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또한 해당 장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어떤 방법으로 갈지, 또 입장료나 간식비 등 이번 나들이에 필요한 경비도 아이 스스로 짜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감각과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공룡 보며 다리 길이 어림잡아 보기 등 체험과 수학 활동과 접목
체험장에 도착했다면 바로 실내로 들어가기 보다 건물의 구조를 한번 살펴보자.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과학관, 미술관은 아름답고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지어져 있어 수학적 아름다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 부모가 미리 건물에 대한 배경이나 수학적 지식을 미리 알아두고 간다면 아이와 더욱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전시 관람이나 체험을 직접 해보면서 수학적 지식을 연구해보자.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전시나 체험을 수학과 연결해 생각하는 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가 체험장에 대한 수학적 지식을 미리 생각한 후에 관람 중간 중간에 적절한 정보와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면 생물의 변천사를 보면서 시간의 흐름과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시점까지 분수로 나눠볼 수도 있고 지구의 자전을 보며 시간과 각도의 개념을 배울 수도 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공룡 모형을 보면서 다리 길이를 어림하게 하거나 동물 관찰 후 각각의 동물을 공통된 특징에 따라 분류해보면서 수학 감각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
민속관에는 다양한 옛 생활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곡식을 다는 ‘되’나 계산을 하는 ‘주판’ 등은 수학과 밀접하므로 오늘날의 부피 단위와 어떤 차이가 나는지, 주판을 이용해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다. 또 팽이나 연과 같은 민속놀이에서도 다양한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발견할 수 있다.
미술관의 그림이나 작품에 수학 지식을 억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도형 감각과 공간 지각력, 시각 지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 체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활동 내용 정리
체험만 하는 것도 좋지만 체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체험활동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또 정리하는 습관까지 들일 수 있다. 체험 중에 적은 메모들과 사진을 함께 노트나 블로그 등에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체험 내용을 정리해보자. 정리할 때는 보고서처럼 공들여 작성할 필요는 없다.
이번 체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재미있었던 점 등을 간단히 정리하면 된다. 보고서 형태가 아니어도 일기나 편지, 그림 그리기 등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성하게 하자.
체험 내용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체험 내용에 대해 부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아 이번 체험에서 어떤 것이 즐거웠는지, 새롭게 배운 것이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다양한 체험은 사고를 확장시키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일상 생활과 밀접한 수학의 경우 체험을 통해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수학의 필요성은 물론 수학적 감각까지 스스로 터득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
단기 방학 동안 다양한 체험을 통해 수학 학습을 하는 건 어떨까? 수학은 문제풀이 등 책으로만 배우는 학문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생활 속에서 쉽게 수학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거기다 생활 속에서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것이 수학 영재성을 계발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다.
▶아이 스스로 체험 목적부터 장소까지 정하기
비교적 짧은 단기방학에는 멀리 여행을 다녀오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가까운 박물관이나 미술관 나들이를 다녀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영재성 계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나들이는 부모가 어디를 갈지 결정하기 보다 아이에게 장소부터 가는 법부터 무엇을 체험할지 등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고 결정해보게 하자.
평소 관심 분야의 박물관이나 체험전시장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그 중 가장 가고 싶은 곳 하나를 고르게 한다. 박물관 행사 프로그램과 안내도를 출력해 같이 보면서 어떻게 관람을 할지 동선이나 내용 등을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또한 해당 장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어떤 방법으로 갈지, 또 입장료나 간식비 등 이번 나들이에 필요한 경비도 아이 스스로 짜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감각과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 공룡 보며 다리 길이 어림잡아 보기 등 체험과 수학 활동과 접목
체험장에 도착했다면 바로 실내로 들어가기 보다 건물의 구조를 한번 살펴보자. 대부분의 박물관이나 과학관, 미술관은 아름답고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지어져 있어 수학적 아름다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때 부모가 미리 건물에 대한 배경이나 수학적 지식을 미리 알아두고 간다면 아이와 더욱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전시 관람이나 체험을 직접 해보면서 수학적 지식을 연구해보자.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라면 전시나 체험을 수학과 연결해 생각하는 힘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가 체험장에 대한 수학적 지식을 미리 생각한 후에 관람 중간 중간에 적절한 정보와 질문을 던져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자연사 박물관에 갔다면 생물의 변천사를 보면서 시간의 흐름과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알아볼 수 있다.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최초의 인류가 등장한 시점까지 분수로 나눠볼 수도 있고 지구의 자전을 보며 시간과 각도의 개념을 배울 수도 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공룡 모형을 보면서 다리 길이를 어림하게 하거나 동물 관찰 후 각각의 동물을 공통된 특징에 따라 분류해보면서 수학 감각 활동을 해볼 수도 있다.
민속관에는 다양한 옛 생활 도구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곡식을 다는 ‘되’나 계산을 하는 ‘주판’ 등은 수학과 밀접하므로 오늘날의 부피 단위와 어떤 차이가 나는지, 주판을 이용해 어떻게 계산하는지 등을 직접 눈으로 보며 이해할 수 있다. 또 팽이나 연과 같은 민속놀이에서도 다양한 수학적 과학적 지식을 발견할 수 있다.
미술관의 그림이나 작품에 수학 지식을 억지로 적용할 필요는 없다. 그림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도형 감각과 공간 지각력, 시각 지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
▶ 체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활동 내용 정리
체험만 하는 것도 좋지만 체험 후에는 간단하게라도 체험활동 내용을 정리해주는 것이 기억에도 오래 남고 또 정리하는 습관까지 들일 수 있다. 체험 중에 적은 메모들과 사진을 함께 노트나 블로그 등에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체험 내용을 정리해보자. 정리할 때는 보고서처럼 공들여 작성할 필요는 없다.
이번 체험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재미있었던 점 등을 간단히 정리하면 된다. 보고서 형태가 아니어도 일기나 편지, 그림 그리기 등 아이가 원하는 방식으로 작성하게 하자.
체험 내용을 글이나 그림으로 남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체험 내용에 대해 부모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아 이번 체험에서 어떤 것이 즐거웠는지, 새롭게 배운 것이 무엇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다양한 체험은 사고를 확장시키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특히 일상 생활과 밀접한 수학의 경우 체험을 통해 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수학의 필요성은 물론 수학적 감각까지 스스로 터득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도움말=시매쓰 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강인귀 기자
머니S 강인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