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벽' 논란, 강신명 경찰청장 "시민 통행에 피해 가지 않게 조처할 것"

'경찰청장'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 차벽과 관련해 강신명 경찰청장이 입장을 표명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1일로 예정된 노동절 집회와 관련해 "주최 측에서 준법 집회를 한다면 차벽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지난 27일 밝혔다.

강 청장은 "노동절 서울광장의 수용인원을 넘긴 집회 신고가 들어오더라도 법을 지키겠다고 하면 교통불편을 최소화하는 상태로 공간을 더 내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벽 설치 요건을 중대하고 명백하고 급박한 위험이 있을 때로 한정한 헌법재판소의 취지를 전적으로 존중한다”며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관 폭행이 이뤄지거나 이뤄질 것이 명백히 예상될 경우에만 차벽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차벽을 운영하더라도 시민 통행로를 만들고 통행 안내조를 배치해 시민 통행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