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 확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기현 울산시장이 26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 확정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울산대교 통행료'

울산시가 오는 6월1일 개통 예정인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를 26일 발표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울산대교 통행료를 소형차 기준 염포산 터널은 500원, 울산대교는 1000원, 울산대교와 염포산 전 구간은 1500원으로 정했다"며 "이 통행료는 내년 5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향후 1년간 잠정적 요금체계로 운영하면서 실제 통행량과 운영수익을 실측하고 사업자와 계약조건, 조정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며 "협의과정에서 전문기관, 시의회,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시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결정된 통행료는 오는 6월11일부터 적용되며 6월1일 개통이후 10일까지는 전 구간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한편 울산대교 및 염포산 터널 통행료 무료화 주민대책위는 26일 11시3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시의 통행료 인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이 환영 자체가 염포산 터널 무료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울산시와 꾸준한 협의를 통해 결국엔 무료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 통행을 위한 동구지역 범대책위원회는 이날 김 시장의 기자회견장에서 “내 집 앞 가자는데 통행료가 웬말이냐”며 “통행료 부과하는 김기현 시장을 규탄한다”며 피켓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