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개최된 '국무총리(황교안)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황교안 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개최된 '국무총리(황교안) 임명동의에 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황교안' '황교안 인사청문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초기에 보다 더 단호하고 광범위한 대책을 다 이뤘는가 하는 점에 관해선 아쉬움이 남고, 그 부분에 관해선 국민들에게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다만 그 직후에 정부가 총력 대응 체제를 갖춰 방역, 환자치료, 격리 문제 등을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시스템도 갖췄고 실행하고 있다"며 "여전히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많은 국민들과 함께 결국 이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혹시 총리로 일하게 된다면 이런 국가의 재난에 대해 사전 대비하는 시스템을 점검할 것"이라며 "사태가 발생하면 온 국민의 역량을 모아서 민관, 경우에 따라선 군과 학교까지 같이 힘을 합하는 총체적 대응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겠다. 국민들께서도 이런 어려움에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르스 사태 확산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은수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는 제 때에 해야 할 일들을 다하셨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는 책임 의식과 많은 심각성을 갖고 관계부처, 민간 대책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노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