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환율전망] 다시 강달러… ‘1109~1118원’ 예상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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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
오늘(12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14원 수준에서 출발해 1109~1118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상승한 110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은 1114.8원까지 상승했다.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한 1.5%로 발표했다.
다만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한국 가계부채를 언급하는 등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시키자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하락 반전했다. 장 막판에는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을 소폭 상승시켰다.
밤사이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로 달러화 강세가 재개됐다.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와 가솔린을 제외한 소매판매는 0.7% 증가에 그쳤고 4월 기업재고도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는 등 경기 반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자 달러 가치 상승폭은 제한된 모양새다.
엔·달러 환율은 달러화 강세와 전날 하락에 대한 반작용으로 123엔대에 안착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국제통화기금(IMF)과 그리스 간 구제금융협상 의견 차이로 그리스 우려가 고조되면서 1.12달러대로 하락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라 달러화 강세가 재개된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123엔대를 상향돌파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이에 동조할 것”이라며 “다만 당분간 한국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한된 가운데 수출 네고 물량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돼 원·달러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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