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사진=뉴스1 민경석 기자
들어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정훈 의원(새누리당)이 금융감독원에게서 받은 ‘국내 시중은행 중간간부 인력 현황’과 ‘국내 시중은행 임금피크제 및 희망퇴직제 운영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7개 시중은행의 희망퇴직자가 207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년 사이 희망퇴직한 5111명의 40.6%에 해당한다.


의원실에 따르면 희망퇴직자는 ▲2012년 798명 ▲2013년 661명 ▲2014년 1576명 등이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희망퇴직자가 11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은행 1049명 ▲신한은행 871명 ▲씨티은행 849명 ▲외환은행 477명 ▲하나은행 286명 ▲SC은행 391명 등의 순이다.

이는 은행권 특유의 중간 간부가 많은 항아리형 인력구조 탓으로 분석된다. 실제 7개 시중은행 정규직 직원 6만6000명 가운데 1만8000명(27.6%)는 부장과 부지점장, 팀장 등으로 조사됐다.

시중은행은 이 같은 항아리형 인력구조를 완화하기 위해 임금피크제와 희망퇴직을 시행하고 있다. 7개 시중은행 중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곳은 국민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