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서울 퀴어축제 반대집회에 일침
정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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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트위터 |
‘진보 논객’ 진중권 동앙대 교수가 28일 열린 서울 퀴어문화축제의 반대집회에 대해 “동성애에 대한 공포를 이용해 신도들에 대한 이념적 통제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최근 기독교에서 부쩍 반동성애 선동에 몰두하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생산 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가 열렸다.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되며 1부 부스행사를 시작으로 2부 개막무대, 3부 퍼레이드, 4부 축하무대로 꾸며진다.
부스 행사는 100여개의 단체, 기업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등 13개국 대사관들도 부스에 참여했다.
중심 행사인 퀴어퍼레이드(행진)는 역대 최장 코스로 진행되며 오후 5시부터 약 1시간3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퍼레이드는 서울광장을 출발해 을지로 2가, 퇴계로 2가, 회현사거리, 소공로를 거쳐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약 2.6km)로 진행된다.
올해 공식 슬로건인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레볼루션' 깃발과 다양성의 상징인 레인보우 깃발을 선두로 세워 서울광장 주변을 돌 예정이다. 주최 측은 퍼레이드 예상 참여인원을 3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이날 28일 서울광장 근처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연합예배에서 기독인들이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동성애자 등 성적소수자들이 참가하는 퀴어축제가 동성애 문화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고 동성애로 인한 에이즈 급증 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주장하며 동성애 반대 집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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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동성애조장 중단 촉구 교단연합예배에서 기독인들이 예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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