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디폴트 위기, 금융당국 예의 주시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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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따라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재 그리스는 뱅크런 사태에 대비, 은행영업을 중단하고 예금인출을 제한 조치한 상태다.
그리스는 오는 30일 국제통화기금(IMF)에 15억 유로를 상환해야 하지만 상환 여력이 미흡해 결국 디폴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는 더 나아가 유로화 사용을 포기하는 그렉시트(Grexit)로 연결될 위험도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그리스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지지만 그리스 사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경우 금융시장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 금융기관의 그리스 금융기관 대출액 비중은 0.25%(3억2000억 달러)이며 우리의 대(對)그리스 수출비중은 0.18%정도에 그친다.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더라도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리스사태가 디폴트에 그치지 않고 그렉시트로 이어지고 그리스發 남유럽 연쇄 위기로 치달을 경우 충격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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