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들의 스승' 신영복 서화전 진행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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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신영복 작가의 대표적 서예작품 7점과 서화작품 8점 및 관련소품과 도서가 전시된다. 또 ‘스승들의 스승 신영복’이라는 이름으로 유명인사들이 말하는 신영복에 대한 코멘트가 한쪽 벽면을 채운다.
대표적인 서화작품 중 ‘청구회 추억’은 작가에게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의 참담한 심정을 나타냈다.
“사형이 선고되었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느낌은 한 마디로 ‘공허(空虛)였다’ 나의 존재 자체가 공동화(空洞化)되는 상실감이었다고 기억된다. 그리고 너무 짧게 끝나는 생애에 대한 아쉬움이 뒤따랐다. (…)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청구회 어린이들과의 약속이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장충체육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들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나는 감옥의 벽에 기대어 그들과의 만남을 처음부터 끝까지 떠올렸다. 그리고 마룻바닥에 엎드려 쓰기 시작했다. 하루 두 장씩 지급되는 재생용지로 된 휴지에, 항소이유서를 작성하기 위해서 빌린 볼펜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기록이라기 보다는 회상이었다. 글을 적고 있는 동안만은 옥방의 침통한 어둠으로부터 진달래꽃처럼 화사한 서오릉으로 걸어 나오게 되는 구원의 시간이었다.” <청구회 추억> 중에서
교보문고는 전시회를 개최하며 독자 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장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의 인증샷을 ‘#교보문고#신영복서화전’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다섯 명을 뽑아 신영복 작가의 소품을 증정한다. 또 ‘필사의 맛’ 코너에서 손글씨를 써 인증샷을 ‘#교보문고#신영복서화전#필사의맛’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면 선착순 50명에게 프레피 만년필을 증정한다.
전시장에는 작품 외에도 신영복 엽서와 특별제작된 수제 서화 스탬프가 비치돼있어 작가의 서화를 찍을 수 있다. 관람은 무료이며 광화문점 개점 시간에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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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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