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승무원 메르스 의심, 조종사까지 격리… 방콕발 비행기 12시간 지연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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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제주항공 제공 |
제주항공 여승무원이 태국 방콕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
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부산발 방콕행 항공기에 탑승했던 여승무원 A씨는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위해 쉬던 중 고열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을 찾았다.
태국 보건당국은 A씨를 즉각 병원에 격리하고 메르스 검사를 진행했다.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중인 상태다.
같은 여객기에 탔던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도 함께 격리되는 바람에 대체 인력을 구하느라 한국행 비행기 출발이 12시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35분(현지시간) 방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7C2206편의 출발은 오후 12시 25분까지 지연됐다.
이에 태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메르스 발생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한 관찰을 강화하고 격리 거부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제주항공이 대체 승무원 4명을 섭외하는 동안 당초 예약했던 승객 182명 중 60여명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의 메르스 감염 여부 최종 결과는 내일이나 모레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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