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앞둔 우리 아이 '건강체크리스트'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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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9 |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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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쉬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여름방학이면 물놀이, 캠핑, 해외 여행, 밀린 학습 활동까지 신경써야할 것이 더욱 많아진다.
또한 학기 중 잘 돌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신체 건강을 점검해 보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래보다 체격이 작다면 성장판이 일찍 닫힌 것은 아닌지, 책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면 약시가 있거나 난시, 근시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은 방학 동안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의 신체별 점검 사항과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들을 알아본다.
성장기 어린이 눈 자주 비비면 각막 변형으로 인한 난시 올 수 있어 주의해야
아이들의 시력은 만 일곱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의 눈 건강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성장하는 어린이의 경우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약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아이들은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 해도 눈이 잘못된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워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약시는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 확률이 매우 높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시뿐 아니라 난시도 초등학생부터 발생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이 변형되어 망막에 초점이 잘 맺히지 않아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막이 연약해 눈을 비빌 경우 쉽게 각막 변형이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억지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할 경우 부모의 눈을 피해 혼자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비빌 수 있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도록 이유를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안과전문의 이희경 원장은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난시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여 아이들의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방학 기간 중 안과에서 검진을 진행해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흐트러진 자세로 척추 휘는 척추측만증,, 치료 시기 놓치면 허리 디스크로 악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척추측만증 환자가 12.5% 증가했으며 그 중 46.5%가 10대 청소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만, 척추측만증일 경우에는 옆으로 휘어지게 되는데, 평소 구부정한 자세나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매는 습관, 엎드린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은 척추의 균형을 깨뜨리며 척추측만증을 유발한다. 성장기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허리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 혹은 다리 길이가 비대칭이라면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학기 중 잘 돌보지 못했던 아이들의 신체 건강을 점검해 보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래보다 체격이 작다면 성장판이 일찍 닫힌 것은 아닌지, 책이나 TV를 볼 때 눈을 찡그린다면 약시가 있거나 난시, 근시가 시작된 것은 아닌지 평소보다 시간이 많은 방학 동안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의 신체별 점검 사항과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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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시력은 만 일곱 살에서 아홉 살 사이에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좋은 시력을 가질 수 있도록 아이의 눈 건강을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성장하는 어린이의 경우 양쪽 눈의 시력이 두 줄 이상 차이가 나는 ‘약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아이들은 양쪽 눈의 시력 차이가 있다 해도 눈이 잘못된 것인지 정확히 인지하기 어려워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약시는 조기 발견해 치료할 경우 완치 확률이 매우 높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약시뿐 아니라 난시도 초등학생부터 발생하는데, 이는 지속적으로 시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난시는 각막이 변형되어 망막에 초점이 잘 맺히지 않아 시력이 저하되는 증상으로, 어린이의 경우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각막이 연약해 눈을 비빌 경우 쉽게 각막 변형이 일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아이가 눈이 가려울 때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억지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할 경우 부모의 눈을 피해 혼자 있을 때 더욱 심하게 비빌 수 있어, 아이가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도록 이유를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
안과전문의 이희경 원장은 “아이들은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난시와 같은 질환을 유발하여 아이들의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심할 경우에는 방학 기간 중 안과에서 검진을 진행해 눈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흐트러진 자세로 척추 휘는 척추측만증,, 치료 시기 놓치면 허리 디스크로 악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결과 최근 5년간 척추측만증 환자가 12.5% 증가했으며 그 중 46.5%가 10대 청소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직선을 이루고 있지만, 척추측만증일 경우에는 옆으로 휘어지게 되는데, 평소 구부정한 자세나 한쪽으로 무거운 가방을 매는 습관, 엎드린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등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된 습관은 척추의 균형을 깨뜨리며 척추측만증을 유발한다. 성장기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키 성장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허리 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아이가 똑바로 서 있을 때 양쪽 어깨의 높이 혹은 다리 길이가 비대칭이라면 척추측만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갖도록 하고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1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아이들이 너무 무거운 책가방을 매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한데, 가방을 맬 때는 어깨끈을 짧게 조절해 가방이 골반 위로 가게끔 해주어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방의 무게는 아이 체중의 10%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아이의 척추 건강을 위해 바람직하다.
또래에 비해 체격이 작거나 심하게 다친 적 있다면 성장판 검사 필수
방학은 아이들에게 특히 중요한 시기로 학기 중 올바르지 않던 식습관을 바로 잡아 신체를 건강하게 재정비하고 나아가 신장을 조금 더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하지만 식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자녀의 키가 평균 키보다 작거나 체격이 지나치게 왜소하다면, 아이들의 성장판을 검사해볼 필요가 있다. 성장판이 닫히면 더 이상 키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
따라서 성장판이 열려있는 시기에 미리 확인하고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에 비해 유난히 키가 작다면 소아당뇨나 갑상선 혹은 뇌하수체 호르몬에 이상이 있는 것일 수도 있으므로 키뿐 아니라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성장판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여름방학에는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이 넘어지거나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가 있는데, 작은 부상이 성장판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외부활동 시 다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성장판 손상은 대부분 후유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지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키 성장이 멈추는 것은 물론 치명적인 장애가 올 수 있어, 자전거나 인라이스케이트 등 움직임이 많은 활동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보호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도움말, 이미지제공=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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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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