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의원 유죄, 새정치 "김한길 등 야당 전직 지도부에 대한 탄압 연장선"
오문영 기자
2,619
공유하기
![]() |
'박지원 의원' |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항소심에서 일부 피의사실에 대해서 유죄를 선고받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꿰맞추기 판결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법원이 피고인측 증인의 진술은 합리적 이유 없이 배척하면서 금품을 공여했다는 사람들의 진술만으로 일부 피의사실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점은 석연치 않다"며 의구심을 품었다.
김 대변인은 "또 검찰 측 증인의 2011년 진술은 못 믿겠다면서 동일인의 2010년 진술은 인정한 점에서도 꿰맞추기 판결이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더욱이 황교안 공안총리 취임 이후 검찰의 야당탄압이 노골화되고 있는 가운데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한길 전 대표 등 야당 전직 지도부에 대한 탄압의 연장선이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며 "특히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검찰 개혁을 위해 줄기차게 싸워왔던 야당의 대표적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법원의 판결을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야당의 지도자들을 도덕적으로 무너뜨리려는 음험한 시도가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에 대한 항소심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전직 지도부에 대한 사정당국의 정의롭지 못한 칼날에 맞서 끝까지 진실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