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변호사' 해킹 의혹… 국정원 "몽골 경찰" 부인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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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몽골 경찰' /사진=YTN뉴스 캡처 |
'국정원 해킹프로그램' '몽골 경찰'
국가정보원이 해킹 프로그램 불법 사찰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이 한 변호사의 컴퓨터를 해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외 고발 사이트인 위키리크스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해킹업체인 해킹팀이 2013년 9월 SKA(South Korea Army intelligence)를 도와 한 변호사의 컴퓨터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SKA는 육군 5163 부대라는 위장 명칭을 쓴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해킹팀 직원의 메일에는 "(SKA의 의뢰) 대상은 기술자가 아니라 변호사다. 의뢰 측은 프로그램 삭제를 원하지 않으며 이상한 점이 발견되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며 "의뢰 측에서 물리적으로 접근해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사 국적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한국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이메일 제목에 몽골 경찰을 의미하는 'MOACA'가 적힌 점으로 미뤄 봤을때 몽골 경찰과 관련된 내용일 수 있다며 이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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