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폭탄 테러로 100여명 사망… 어린이·여성도 많아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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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동부 디얄라주에서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라마단 종료를 의미하는 최대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에 맞춰 폭탄 테러를 벌인 가운데 희생자 수가 115명을 늘어났다. /사진=뉴시스 |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라마단 종료를 의미하는 최대 축제인 '이드 알피트르'에 맞춰 이라크에서 폭탄 테러를 벌인 가운데 희생자 수가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이드 알피트르'인 17일(현지시간) 이라크 디얄라 주 칸바니사드 시장에서 일어난 테러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15명이 숨졌고, 1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테러로 폐허가 된 시장에서 아직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시작된 이날 시아파 주민들이 물품을 사기 위해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니파는 보통 하루 늦게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시작한다.
디얄라 주에서는 매년 라마단 기간이 되면 테러 공격이 일어나지만 이번 테러는 지난 10여 년 동안 단일 테러로 인명피해가 가장 큰 테러로 알려졌다.
IS는 테러 직후 트위터를 통해 배후를 자처했다.
살림 알주부리 이라크 의회 의장은 이번 테러를 '추악한 종파주의적 공격'이라고 비판하면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격퇴하고 디얄라주의 치안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디얄라 주는 바그다드와 이란 국경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IS가 작년 일부를 장악했다가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군이 탈환했으나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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