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이재명 성남시장' '국정원직원 유서공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된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국정원 해킹사건 특검수사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상 가능한 온갖 불법행위와 헌정질서유린 행위를 자행하던 국정원이 드디어 국민 상대 해킹에 범죄조작까지 기도하다 발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국인용이 아니고 대외용이었다. 실제로 사용하진 않고 테스트만 했다'고 변명하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해킹을 하려면 북한을 주 타깃으로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다른 컴퓨터 운영 체계를 사용하는 북한에는 아예 적용할 수 없다. 내국인용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내국인에겐 하지 않았다'는 유서를 썼다는데, 내국인에게 하지 않았으면 아무 잘못이 없고 칭찬받을 일인데 대체 왜 자살한단 말인가"라며 "국정원 전통수법대로 '개인 일탈'로 몰려 모든 책임을 혼자 뒤집어 쓸 조짐이 보이자 위기의식을 느낀게 아닐까"라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이 사건은 국정조사나 검경수사로 진실이 밝혀질 수 없는 사안"이라며 "즉시 특검을 실시해 진상을 규명하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