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br />
'해병대 2사단' /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해병대 2사단'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가혹행위와 관련해 해병대 사령부가 재수사에 나섰다.

20일 해병대에 따르면, 최근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A 일병 등에 대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와 관련 해병대는 해병대사령부 차원에서 이 사건을 재조사키로 했다.


국가인권위원회와 피해 병사의 가족 등에 따르면 A 일병의 선임병 3명은 행동이 느리고 경례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A 일병과 동료 두명에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

해당 부대는 이를 확인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뒤, 지난달 징계위원회를 열어 가해자 3명에 대해 영창 15일 처분을 내렸다. 이후 전출 조치 대신 특별관리를 받게 된 A 일병은 심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28일, 부대 생활관 3층에서 투신하며 자살을 시도했다. 그는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A일병의 가족들은 그가 부대에 남으면서 다른 선·후임병의 폭언과 괴롭힘, 기수 열외 등 무시하는 태도 등에 계속되는 가혹행위로 시달리다 자살을 시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대 측이 A일병을 나무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