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료 업계에 PPL(Product Placement), 즉 간접광고 바람이 불고 있다. 음식을 소재로 하는 쿡방, 먹방에 예외 없이 등장하는 가 하면 드라마 내용과 장소, 배경 등이 잘 어우러진 PPL은 시청자로 하여금 호응을 얻기도 한다.


◆ 드라마 장소에 어울리는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최근 종영한 MBC드라마 ‘맨도롱또똣’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답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청정지역 제주에서 취수한 ‘제주 삼다수’가 등장했다.

생수, 탄산수, 커피 등 음료 PPL 경쟁…자연스러운 ‘설정’이 성공법칙

주인공인 유연석과 강소라의 부드럽고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더불어 제주도의 깨끗하고 시원한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드라마 시청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극중 주요 회의, 호텔 촬영 신 등에 자연스럽게 소개되면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tvN 드라마 ‘미생’의 ‘컨디션 헛개수’는 역대 가장 자연스러운 간접홍보로 평가 받는다. 직장생활을 배경으로 회식과 음주 후 갈증에 대한 에피소드가 극 중 자연스레 등장하고, 적재적소에 배치된 제품과 메시지로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에 몰입을 해치지 않았다.

◆ 예능 속 음료 PPL…직접 홍보 역할 ‘톡톡’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tvN ‘삼시세끼’의 먹방, 쿡방 대결은 음료 PPL 시장에 그대로 옮겨간 듯 하다. 최근 음료업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탄산수시장과 일찌감치 커진 커피도 PPL 경쟁에 뛰어들었다.


코카콜라 씨그램은 지난 해 tvN ‘삼시세끼(어촌편)’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PPL을 진행하고 있다. 여행과 음식 두 가지 콘텐츠와 어울리는 청량한 탄산수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탄산수를 사용한 레시피를 선보이며 판매에 견인차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 삼시세끼는 탄산수에 이어 커피 PPL도 진행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효과를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삼다수 관계자는 “삼다수는 이번 드라마 PPL을 통해 제주도의 깨끗한 자연과 잘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노출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앞으로도 제품과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