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재상황' '메르스 현황'

27일 새벽 0시 국내 메르스 격리자가 모두 해제됐다. 정부의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만 남았다.


27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22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15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 메르스 누계 환자 수는 186명, 총 사망자 수는 36명이다.

현재 치료 중인 메르스 환자는 12명이다. 이 중 유전자 검사 결과 2회 이상 음성 결과가 나온 환자는 11명으로 양성 환자는 나머지 1명이다. 이 환자가 음성으로 전환되는 시점부터 28일 뒤가 세계보건기구(WHO)의 메르스 공식 종식일이 된다. 빨라도 8월 후반이 될 전망이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종식 선언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플라자호텔 4층 메이플홀에서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TF'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장옥주 복지부 차관과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감염학회 등 보건의료 단체·학회 소속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현재 메르스 유행 종료 기준, 발생 상황 평가, 향후 대책 등 논의가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메르스 관련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일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을 따르되 자체 '일상 복귀' 메시지를 담은 사실상 자체 종식 선언을 이번 주쯤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와 국무회의를 열어 메르스 진행 경과를 평가한 뒤 후속 조치 등을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