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환율 전망 /사진=머니위크 DB
‘원·달러 환율 전망’

오늘(31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상승한 1173원 부근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0원 상승한 1168.4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자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재개되며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 순매도 규모도 확대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밤사이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3% 증가해 시장 전망치 평균인 2.5%를 밑돌았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이 기존 –0.2%에서 0.6%로 상향조정되며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9월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며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0.62포인트(0.64%) 상승한 97.69를 기록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GDP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글로벌 강달러 흐름이 연장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이 우세하다”며 “다만 엔·달러 환율이 124엔대 초반으로 내려왔고 수출업체 네고물량 유입 가능성을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