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 벌써 4명째… 대책 마련 안하나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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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더위를 부채로 쫓고 있는 노인들. /사진=뉴스1 |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지난달 30일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추가 발생해 지난 무더위로 숨진 환자가 4명이 됐다.
지난달 30일 발생한 폭염사망자는 오전 경기도 고성군에 사는 70세 남성으로 오전 중 잡초제거를 하러 텃밭에 나갔다가 쓰러진 것을 정오가 넘은 시각 딸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김제시에 거주하는 79세 여성 역시 집 근처에서 밭일을 하다가 같은날 오후 3시16분쯤 발견됐다. 그 전날에는 밭일을 나갔던 87세 여성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폭염 사망자 중에 고령자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충청남도에 거주하는 34살 건설노동자도 열사병에 걸려 사망했다.
이에 따라 울산, 대구, 경주 등 남부지역 대부분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내려지면 바깥활동을 하는 산업·건설현장에서는 현장관리자의 책임하에 공사중지를 검토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가정에서도 오후 12시~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금지하고 갑자기 찬물에 들어가지 않는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폭염상황이 장기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비할 조치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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