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관련, 미래에셋 보는 전라지역 민심은?
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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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매각가에 난색을 표하면서 금호산업 매각 작업이 또 다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비합리적인 높은 매각 가격만을 고집하고 있는 동향기업 미래에셋에 대해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높다.
30일 전라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7일 금호산업 매각가 산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이 7935억원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매각 가격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대다수 채권단이 60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하며 박삼구 회장이 제시한 6503억원과의 협상 가능성을 여는 듯 했지만,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만이 반대 의사를 밝히며 연내 매각마저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30일 전라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7일 금호산업 매각가 산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이 7935억원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매각 가격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대다수 채권단이 60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하며 박삼구 회장이 제시한 6503억원과의 협상 가능성을 여는 듯 했지만,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만이 반대 의사를 밝히며 연내 매각마저 불투명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은 자신들이 제시한 금액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채권단이 7000억원 미만의 금액을 왜 제시하면서까지 금호산업 매각을 서두르고 있는지에 대해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은 생각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시장논리 뿐만 아니라 지역정서, 상도의 등도 함께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금호산업 매각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지역사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동향기업이자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과 동문인 미래에셋의 박현주 회장이 합리적인 결정으로 두 기업 모두 잘 되는 상생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으로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시장과 경제논리로만 봐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다.
오히려 채권단과 맺은 약정에 따라 산정한 금액이 시장의 공정가치고 시장 논리에 부합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장 비합리적인 높은 매각가격을 주장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여론이 일고 있다.
‘채권단 다수의 동의도 얻지 못하는 미래에셋이 이제 그만 지지 없는 매각가격 고수입장을 그만 거두고 지역민심을 헤아려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합리적인 매각가격 결정만이 지역기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한편 지역민심을 얻고 기업가치 하락을 막는 현명한 결정’이라는 이유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광주경총 등이 ‘금호산업은 광주의 자존심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바란다’고 촉구한 말 속에 지역민심이 담겨 있다.
지역 경제계 한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이 책임있는 자세로 금호산업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는 점에 대한 지지 여론도 폭넓다. 2010년 대주주 100% 감자를 실행했고 2012년 6월에는 2200억원의 사재를 출연,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로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채권단의 의견차와 공정가치를 벗어난 높은 금액으로 인해 금호산업 매각이 표류해 자칫 실기를 하게 된다면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다시 금호산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고 해도 새 인수 후보를 과연 제대로 구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대다수 채권단이 연내에 금호산업 매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기류가 팽배해 있는 만큼 미래에셋 등 채권단은 합리적 금액으로 조속히 매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지역사회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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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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