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ECB 양적완화 vs 9월 금리인상 전망… '혼조세'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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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진=머니투데이 DB |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2.27포인트(0.12%) 상승한 1951.1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23.38포인트(0.14%) 오른 1만6374.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종합 지수는 16.48포인트(0.35%) 하락한 4733.50으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양적완화를 지속할 수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는 내년 9월까지 필요하다면 그 이후까지도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9월 기준금리 인상에 힘이 실렸다. 이에 투자심리가 위축돼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29일까지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8만2000건을 기록하며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7만5000건은 물론 전주 27만건을 웃돈 것이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 등을 배제하고 고용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27만2250건)보다 증가한 27만5500건을 기록했다. 이는 고용 호조 여부를 판단하는 30만건을 밑도는 수준이어서 고용시장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국의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폭도 개선됐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무역수지 적자가 직전월(6월)보다 7.4% 감소한 4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의 적자폭인 452억1000달러는 물론 전문가 전망치 422억달러를 밑돈 것이다.
한편 국제 금값은 미국의 경기지표 호조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9.1달러(0.8%) 하락한 1124.5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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