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왜 임금피크제 반대하나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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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자료사진=머니투데이DB |
현대자동차그룹 사업장 노조들이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방침에 반발하며 공동대응키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현대기아차그룹 산하 사업장 19개 노조 연대회의에서 임금피크제 도입방침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노조는 오는 7일 울산공장에서 회의를 열고 임금피크제 반대를 결의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지난달 내년부터 모든 계열사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청년고용 확대 및 고용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임금피크제 대상은 41개 전 계열사 직원 15만여명으로 일부 그룹사의 경우 간부사원 대상으로 먼저 시행하며, 전 직원 확대를 위해 노동조합과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의 경우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과정에서 회사 측이 임금피크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지만 노조는 임단협 안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 단협과 취업규칙에 명시된 정년은 만 58세지만, 노사가 그동안 단체협상을 통해 정년을 연장해 왔다.
현대차는 2007년 만 58세였던 조합원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면서 '기본급 동결' 형태의 임금피크제를 처음 도입했고 이후 정년을 1년 더 연장, 사실상 60세까지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를 점진적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정년 연장과 함께 도입한 임금피크제는 58세에 받았던 임금(기본급)을 59세에 그대로 유지하고, 60세에는 전년보다 10% 삭감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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