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정우택, 한판 붙게 만든 '롯데 회장 증인 채택'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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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정우택' /사진=채널A'뉴스특급'캡처 |
'강기정 정우택'
새누리당 소속인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과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오는 10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 국감 증인 채택을 두고 막말을 주고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정무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 등의 처리를 시도했다.
이날 강기정 의원은 일반 증인 22인 중 롯데그룹 관련자들이 명단에서 빠지자 "지금 정무위에서 국감 증인 채택이 이상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롯데 증인이 빠져있다. 왜 합의가 안 되고 있느냐"고 반발했다.
강 의원은 "롯데로부터 저에게도 증인을 안 하도록 하면 어떻겠냐고 요청이 왔었다"며 "저는 국민의 눈이 있고 감정이 있기 때문에 증인 출석이 불가피하다고 얘기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위원장은 "증인을 안 부르려고 여야 합의가 안 되는 것이 아니다"며 "(롯데 회장이) 직접 나오는 것보다는 지배구조 문제를 잘 아는 롯데 사장이라든지 최고 책임자가 나와서 얘기를 좀 들어보자는 것이 먼저였다"고 설득했다.
이에 강 의원은 "그걸 지금 변명이라고 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정 위원장은 "어디다가 소리를 지르고 그래!"라고 맞받았다.
그러자 강 의원은 "의석에 앉아서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냐"라며 "여당 위원장인가"라고 고함을 쳤고 정 위원장은 "여당에선 왜 이런 소리를 가만히 듣고 있어. 어디다 대고 함부로 얘기하는 거야"라며 강 의원에 위협적으로 다가갔다.
정 위원장을 주변에서 말리자 강 의원은 "나한테 반말을 해도 돼?"라고 말했고, 정 위원장은 "나이가 몇 살 차이인데 반말을 못해"라며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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