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불법복제 신용카드 결제시도 4만5000건”
한영훈 기자
2,579
공유하기
![]() |
국내외에서 불법 복제된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례가 올 상반기에만 4만5000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소속 이상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카드사의 부정사용 방지 시스템 FDS에 적발돼 승인 거절된 사례는 19만 건이었다.
국내외 불법 복제 카드 결제 시도는 2012년 4만 1000여건에서 2013년 5만16 건, 2014년 5만 800여 건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해외에서 불법 복제 카드를 결제하려는 시도가 국내보다 평균 15배 정도 많았다.
신용카드 복제 사고는 마그네틱 방식 카드의 복제가 비교적 쉽기 때문에 자주 발생한다.
이상직 의원은 “금융당국은 2013년부터 마그네틱 카드 복제 방지를 목적으로 보안성이 높은 IC카드 발급을 의무화했다”며 “그 결과 카드의 99%가 IC칩 결제가 가능한 반면 가맹점 단말기의 99%는 여전히 마그네틱”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IC카드 단말기 교체사업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게 이 의원의 지적이다. 이 의원은 “유예 기간인 3년간 신용카드 불법복제와 도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