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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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정보는 바로 이것.

재일교포 기무라 겐토의 10년 연구를 들어보셨나요? 이 연구에 의하면 인간은 누구나 몸속에 암세포를 지니고 있는데 비활동적이다가 암 세포가 좋아하는 조건인 몸이 차고 시원한 조건을 만나면 암 세포가 왕성한 활동을 벌인다는 겁니다.

기무라 겐토에 의하면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른바 '3가지 혼용복용방법'을 단 3일간 실천하면 됩니다. 아침 공복 커피 한잔에 계피가루 한 숟가락과 식초 한숟가락을 타서 마시면 되는 겁니다. 이렇게 3일만 하면 몸속의 암 세포가 살균되고 박멸한답니다. 참 쉽죠?



"이런 황당한 정보가 있을까요? 정말 이런게 돌아다니나요?"

양정선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이같은 정보가 "말도 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정보"라며 "오히려 암을 유발하는 정보"라고 꼬집했다.


'3가지 혼용 복용 방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위가 약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위염이나 위궤양을 불러 올 수 있다는 것.

"위궤양이 발전하면 위암이 되는 거예요. 이 방법대로 하면 암 예방하려다가 위암 불러오는 꼴이죠."


'인간 누구나 몸속에 암 세포를 가지고 있다'거나 '암 세포가 제일 좋아하는 조건이 몸이 차고 시원한 것'이라는 말도 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양 과장은 "피 속에 암 유전자를 검사하는 기법이 있지만 아직까지 이같은 검사방법이 상용화된 것은 아니다"라며 "의학적으로 검증이 전혀 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암을 예방하는 왕도가 있을까?


"쉽고 간단한 정보니 한번쯤 해볼까? 하는 마음이 들곤 해요. 하지만 암을 예방하는 데 왕도는 없습니다. 평상시 좋은 음식을 먹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죠. 암 검진을 꾸준히 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