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민들이 16일 저녁 7시54분쯤(현지시간)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거리로 나와 있다. /자료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칠레 수도 산티아고 시민들이 16일 저녁 7시54분쯤(현지시간)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거리로 나와 있다. /자료사진=뉴스1(로이터 제공)
'칠레 지진' '하와이 쓰나미 주의보'

16일(현지시간) 칠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쓰나미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칠레와 페루 해안 지역에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와이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또 경보센터는 일본, 남극을 비롯해 뉴질랜드, 피지, 바누아트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도 0.3~1m의 파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칠레 해군은 이날 해안도시 코킴보에 높이 4.5m의 파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대학 지진연구소의 후루무라 다카시 교수는 "이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태평양 연안의 다른 국가들의 관측결과로 추정할 수 있으므로,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되는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NHK는 밝혔다.


앞서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진원 근처에 있는 해일 관측 검조소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이번 지진으로 일본에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